목양 칼럼

출애굽의 경제 시스템

작성일
2021-09-01
조회
2549

출애굽의 경제 시스템

 

요셉 목사
(한세대 신학대학원 졸업. 개척교회 목사)

하나님의 언약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400여년 간의 기나긴 이집트의 노예살이에서 극적으로 해방되었다. 백성들은 이제 모든게 순조로울 줄 알았는데, 광야에서 숨은 복병들을 만났다. 그들은 누구일까? 약속의 땅, 가나안을 거부하고,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홍해를 건너기 전에도, 후에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치밀하게, 태연하게, 금송아지 숭배사건(출 32:1~6)과, 가나안에 대한 거짓 여론몰이를 주도했다(민 13:25~33).

어느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새로운 체제가 들어설 때, 이에 저항하며, 복고 운동을 펼치는 기득권 세력이 있기 마련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위해 40일 동안 시내산에서 머무르는 동안, 그들은 기다렸다는 듯 민란을 일으켰다. 선동된 백성에게서 금고리를 강제로 걷어모은 후, 금신상을 주조하여 만들어 숭배하게 했다.

금송아지 신상을 만들면 어떤 효과가 생길까? 금신상 숭배를 명분으로, 인류 역사에서 화폐로 통용되었던, 금(송아지)덩어리를 '종교의 이름'으로 합법적으로 갈취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그 금덩어리는 소수의 엘리트의 소유물로 귀속된다. 이는 이집트 제국의 정치, 종교 특권층에서 사용한 방법이고, 로마제국 때부터 시작된 성상 숭배와 유사하며, 마지막 때의 '적그리스도'와 '음녀'의 수법이기도 하다(계 13:1~8).

물론 수많은 보석류와 화폐를 헌금으로 받는 부수적인 효과도 발생한다. 금먹고, 돈먹고 이중으로 돈을 버는 계략이다. 알다시피 우상숭배와 노예경제는 전체주의의 두 기둥이다. 복고 세력들은 전체주의로의 회귀를 주도했기에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신앙과 경제 시스템을 거역했고, 훼방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에 어떠한 경제 제도를 예비하고 계셨을까? 가나안에 입성했을 때, 모든 지파와 그에 속한 가문들의 인구 수대로 토지를 분배해주셨다. 이는 예전에 다뤘으므로 화폐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화폐를 사용하기를 원하셨을까? 가나안의 화폐였을까? 또는 이집트의 화폐였을까? 아니다. 바로 금과 은이였다.

금과 은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성경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금을 비롯하여 각종 보석을 지으셨음을 증거하고 있다. 에덴 동산에서 발원한 네 개의 강 중 첫번 째 강의 근처만 하더라도 금과 다양한 보석이 땅에 있었다.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진주)과 호마노도 있으며"(창 2:10~12) 또 금과 은은 누구의 것이라고 하는가?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학 2:8) 즉, 금과 은을 비롯하여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다.

출애굽할 때,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이집트에서 많은 금과 은을 갖고 나오게 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출 12:35~36). 그 금과 은을 기반으로 한 세겔(sekel)이 이스라엘 백성의 화폐로 통용되게 하셨다. 대다수의 금과 은은 백성들의 재산으로 주셨고, 그 일부의 금과 은으로 성막을 짓도록 하셔서 선민 백성의 신앙의 중심지로 삼게 하셨다(출 38:24~31). 반 세겔(half sekel)로 성전세를 내도록 하셔서 신앙 공동체를 이어가게 하셨다(출 30:13).

덧붙여, 솔로몬 왕 때는 모든 그릇들을 금으로 만들 정도로 금이 많아서, 은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정도였다.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순금이라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함은"(대하 9:20) 무엇보다도 구원받은 성도들이 장차 입성할 영원한 천국의 새 예루살렘 성은 정금과, 각색 각양의 수많은 보석들로 이루어져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계 21:21)이라고 성경은 말씀한다(계 21:9~21).

이러한 출애굽의 경제 시스템과는 달리, 근세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경제 시스템은 신용화폐경제 제도를 근간으로 삼아왔다. 물론 금본위제가 실시된 적도 중간중간에 있었다. 가장 마지막의 금본위제는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를 필두로 1971년의 미국 닉슨 대통령의 금과 달러의 맞교환을 금지해버린, '금태환 중지' 정책까지의 약 27년이 전부였다. 금본위제 폐지 이후로, 사람들은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본위제를 하나의 과거의 유물로 치부해버렸다. 진짜 돈인 금과 은은 화폐로 인식되기 보다는 귀금속으로 부르도록 바뀌었으며, 주요 원자재 중 하나로 취급을 받게 되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태환이 안되고, 종이에 잉크를 묻힌 것에 불과한 불환화폐 만을 진짜 돈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신용화폐는 영원히 변치 않을까? 근세 이후, 역사의 패권을 차지했던 국가들은 기축통화국의 지위까지 얻었다. 그 기축통화의 수명은 100년 안팎으로 전해진다. 15~16세기에 패권을 차지한 포루투갈의 기축통화의 수명은 80년이었다. 그 뒤를 이은 스페인이 110년, 그 후의 네덜란드가 80년, 그 뒤의 프랑스가 95년,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이 105년이다. 그리고 20세기 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달러는 1921년부터 미연방준비이사회(FED)에서 발행하기 시작하였고, 현재까지 딱 100년이 되었다.

대개 패권국가의 기축통화는 어음, 채권, 주식 등의 신용화폐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신용화폐경제 시스템의 성격을 갖고 있다. 왜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오래가지 않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를 반복할까? 돈을 많이 발행해서 그렇다. 특히 전쟁이나 불경기가 올 때마다 양적완화 정책을 펼쳐서 돈을 기하급수적으로 찍어낸다. 돈이 시중에 많이 풀리니, 그에 맞춰 물가도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돈이 돈 값을 제대로 못한다는 뜻이다. 전 후 독일과, 베네수엘라의 하이퍼 인플레이션 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지 않는가? 돈을 수레에 가득 싣고 가도, 살 수 있는 생필품의 양은 얼마 안 된다. 아무리 화폐 개혁을 많이 단행해도, 물가는 절대 잡히지 않는다.

신용화폐경제에서의 이자는 어떠한가? 과거에는 10%대, 심지어 20%대의 정기적금 이자까지 있었다. 그런데 점점 줄어들어, 현재 예금 이자를 보면, 0%대에 불과하다. 이는 화폐가치가 거듭 폭락해왔다는 경제지표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대출 이자는 고금리이다. 고금리는 빚의 늪이다. 신용화폐경제는 빚을 많이 내도록 하는 제도이고, 빚을 갚기 위해 더 높은 고금리의 이자를 빌리도록 시스템이 짜여져 있다.

제1금융권에서 대출 한도가 더 이상 안나오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안되는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더 고금리의 제2금융권으로 갈 수 밖에 없고, 제2금융권에서도 대출이 안되면 어디로 향할까? 살인적인 고금리의 제3금융권으로 가는 수순을 밟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 봉쇄로 인해, 가뜩이나 대출 한도가 잘 안 나오는 자영업자들은 카드돌려막기 하다가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서 결국 폐업으로 치닫는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주택 마련을 위해 모기지론 대출을 받은 사람들도 대출을 갚을 여력이 줄어들어, 집을 줄이거나, 전세로, 월세로 계속 갈아타게 된다. 쉽게 말해, 신용화폐경제 시스템은 빚의 노예를 양산하고, 중산층을 붕괴하는 악랄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누가 만들었을까? 보통 악한 법이나 제도는 그것을 통해 이득을 보는 자들이 바로 그 설계자들이다. 유대인들이 고리대금업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금융업을 주도해왔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들은 진짜 유대인일까?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호 1:9) 즉,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자칭 유대인, 사탄의 회당(the synagogue of satan)'으로도 일컬어진다(계 2:9; 3:9). 고리대금업은 성경에서 엄격하게 금한다. 때문에 국제금융투기 세력들은 '자칭 유대인, 사탄의 회당'과 그 하수인들이다. 그들은 고리대금업으로 전 세계 선량한 시민들의 피를 쭉쭉 빨아먹고, 등골이 휘게 만들며, 죽음으로 내몰기까지 해왔다. 덧붙여, 암호화 화폐들도 신용화폐경제 시스템 안에서 만들어졌음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성경에서 말씀하며, 역사가 증거하는 금본위제가 해답이다. 금본위제는 국가가 가진 금의 총보유량과 연동하여 화페를 발행하기 때문에 물가가 안정될 수 밖에 없다. 성실히 땀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제도이다. 누구나 어느정도 노력하면, 쉽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며, 행복한 가정을 대대로 영위할 수 있다. 물론 금본위제를 실시하면, 은본위제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빚에 허덕이는 노예들을 만드는 신용화폐경제는 비성경적이요, 반성경적이다. 소수의 상류층만 독식하는 시스템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면, 낡은 부대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오래되어 여러 헝겁으로 덕지덕지 기워진 낡은 부대는 터져서 새기 마련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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