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 정치와 유대인, 그리고 한국

작성자
joseph
작성일
2019-05-19
조회
297
강대국 정치와 유대인, 그리고 한국

요셉 목사
(한세대 신학대학원 졸업. 개척교회 목사)

미중 무역분쟁의 격랑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다. 미중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여러모로 엮여있는 한국은 어떠한 좌표를 설정해야 하는가? 한국과 현대 이스라엘은 건국 시기도 같고, 지정학적으로도 비슷하며 여러 방면에서 유사한 특징들이 있다. 참고하고 숙고해야 할 부분이 매우 많다는 의미이다. 성경에 나와있는 강대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와, 아울러 한국과 아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을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강대국과 이스라엘은 어떠한 사이였는가? 성경은 이 세상의 모든 권세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에 있음을 곳곳에 명시한다.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강대국도 하나님의 권세 하에 있다. 그 통치 원리는 바로 모세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강대국의 정치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이는 하나님께서 강대국을 사용하시는 방법이기도 하다.

첫째,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강대국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돕게 하신다. 그 주요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야곱과 그의 12자녀 가정 70명은 대기근을 만나서 강대국 이집트로 이주하여 400년 간 거주하게 된다(창 46:27~34). 이집트라는 강대국 터전 안에서 큰 민족을 이루게 된다. 주전 586년 남유다의 죄악이 쌓여서 바벨론 제국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제1성전인 솔로몬 성전이 전소하며 남유다는 멸망한다. 주전 539년, 고레스(Cyrus 2세) 왕은 바벨론 제국을 멸망시키고(단 5:30~31), 페르시아(바사) 제국을 건설한다. 페르시아 제국은 유다 백성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도록 했으며, 예루살렘의 제2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을 새로 건축하고 예루살렘 성벽을 수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범죄했을 때, 강대국을 징계와 연단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이집트는 이스라엘 백성이 급속히 번성하자, 태도를 돌변하여 강력한 노예 정책을 사용한다. 이집트는 히브리 민족이 선민 백성이 되기 위한 풀무요, 도가니와 같은 제련의 장소, 즉 연단의 장소였다. 바벨론도 마찬가지였다. 우상숭배와 온갖 죄를 저지른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의 침공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긍휼의 하나님께서는 징계 뒤에 회복의 언약을 주신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앗수르의 왕을 벌한 것 같이 바벨론의 왕과 그 땅을 벌하고 이스라엘을 다시 그의 목장으로 돌아가게 하리니"(렘 50:18~19)

로마 제국도 같은 선상이다. 로마 제국의 식민지로 있던 이스라엘은 조상들의 죄와 허물의 역사를 거울로 삼지 않고 또다시 범죄함으로 로마 제국에 의해 주후 70년에 예루살렘 함락과 제2성전인 스룹바벨 성전이 화염에 휩싸이며 멸망한다. 물론 일찍이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주권을 다시 회복시킬 것을 언약하셨고, 그 약속은 1948년 5월 14일에 이스라엘 건국으로 성취되었다(행 1:6~7). 이스라엘이 패망하여 전세계로 흩어진 후, 역사상의 유명한 학자들이 이스라엘 국권 회복의 말씀을 단순히 상징으로만 받아들였다. 그러한 견해를 이어받았던 사람들은 20세기에 이 일이 실제로 이뤄질 때,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떠한 상황이든, 어떠한 석학들이 부정적, 비정확한 의견을 내든 상관없이 반드시 성취된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강대국의 악행과 교만에 대해서 심판하신다. 주전 722년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는 경건하지 않은나라, 즉 우상을 섬기고 범죄를 일삼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 대한 징계의 몽둥이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앗수르는 이에 더 나아가 열국을 파괴하고 식민지로 삼고 약탈하는 데 마음을 두었기에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사 10:5~12). 앗수르의 산헤립 왕의 대군은 히스기야 왕의 남유다를 침공할 때 하나님을 모독하기까지 했다(왕하 18:35; 19:10). 이에 하나님의 사자(the angel of the Lord)가 산헤립 왕의 대군 18만 5천명을 쳐서 밤사이에 앗수르 군대는 시체가 되었고, 패전의 결과로 산헤립 왕은 귀국 후, 암살당한다(왕하 19:35~37 주전 681년). 그리고 주전 612년 다른 강대국인 바벨론에 의해 앗수르는 멸망했다.

바벨론도 앗수르와 비슷한 경우다. 다른 악에 더해서 남유다를 멸망시킨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아들 벨사상 왕은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벌일 때, 부왕이 솔로몬 성전을 방화하기 전 그 안에서 약탈한 금과 은 그릇을 꺼내어서 죄다 술을 부어 마셨다(단 5:1~2). 솔로몬 성전 기물들을 더럽히며 하나님을 멸시하기까지 한 벨사살 왕은 그 날 밤에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죽임당하고,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당한다(단 5:30~31 주전 539년).

이러한 일들은 현 시대에도 동일하다. 반유대주의 성향이 가장 강했던 독일과 소련은 2차세계대전의 최대 전쟁이었던 일명 '독소전쟁'으로 상호 막대한 인명손실을 입었다. 독소전쟁에서 독일 군인의 사상자나 포로는 1,000만 명 가량이나 되었고, 소련군의 사상자나 포로는 무려 2,900만 명을 웃돌았다. 이에 덧붙여 반유대주의에 대해 보충설명 하자면,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택한 선민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수받고 온 세상에 전해준 민족이다. 이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 말씀을 싫어하며 왜곡하는 마귀 사탄과, 그 하수인 노릇을 하는 국가와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 원인인 것이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했다는 것을 알아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것이라고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내었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한다."(요 15:18~19 현대인)

한국과 유대인은 어떠한 인연을 갖고 있는가?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1875.3.26~1965.7.19)은 1933년 2월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모친과 여행 중이던 프란체스카 여사(Francesca Donner Rhee 1900.6.15~1992.3.19)를 처음 만나고, 1934년 10월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1941년 이승만 대통령의 영문 저서 'Japan Inside Out'은 미국의 베스트셀러가 되어 독립운동자금마련에 큰 일조를 했는데, 그 뒤에는 프란체스카 여사의 헌신적인 퇴고 작업이 있었다. 또한 워싱턴의 저명 인사들의 부인들과 친교를 맺으며, 이승만 대통령의 독립운동을 도왔다.

1945년 10월 이승만 대통령 내외는 한국으로 귀국하였고, 타자로 영문 외교문서 작성을 하는 일 등으로 내조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5월 제헌의회 국회의장이 됐고, 같은 해 8월에는 UN과 전세계가 인정한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프란체스카 여사는 6.25 전쟁 전후로 능통한 영어 실력으로 세계 각지에 구호를 요청하는 등, 대한민국 건국과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데 큰 공헌을 하신 영부인이셨다. 프란체스카 여사는 오스트리아 태생 유대인이다.

6.25 당시 이스라엘은 17만 달러의 의약품을 제공했고, 200여명의 미국 유대인 장병들이 참전했다. 한국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유대인 거상, 사울 아이젠버그(Saul Eisenberg)도 기억해야 한다. 영부인이었던 프란체스카 여사와 같은 유대인으로서 인연이 되어 한국의 1950~70년대 경제부흥에 크게 이바지했다. '제1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의 밑거름이 되었던 구 서독 차관 도입에 사울 아이젠버그가 관여했다. 또한 시멘트 공장, 발전소, 원자로 도입 등 초대형 사업에 외자를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한국기간산업들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군 숨은 주인공이다. 이처럼 한국을 사랑하고,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도운 이스라엘과 유대인에게 어떠한 관계로 나아가야 할까?

미중 무역전쟁은 알다시피, 단순히 두 나라 만의 경제문제나 주도권 경쟁 문제만은 아니다. 미국과 중국을 위시한 전세계 자유민주주의 세력과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거대한 패권싸움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시민으로 사느냐, 공산 전체주의의 노예로 사느냐의 문제가 달려있다. 더군다나 공산주의는 반유대주의, 반기독교 세력이다. 즉, 적그리스도적 세력이라는 뜻이다. 한국과 미국과 이스라엘이 서로 결속하고, 힘을 합쳐나가야 할 이유들이 아니겠는가?

공산주의, 사회주의는 저주다. 그 사상에 물든 나라들은 아무리 자원이 많고 큰 땅을 갖고 있어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굶주림과 가혹한 노동 속에 서서히 죽어간다. 소수의 상층부에서는 여러 정치 파벌 간의 권력다툼과 잔혹한 숙청의 피비린내로 가득하다. 그 사회 속에서 인간은 주체가 아니라 객체요, 하나의 소모품에 불과하다.

미국은 내부적으로도 친중 사회주의 세력들이 와해되며, 정리되는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공산주의 추종 세력들은 이러한 정황들을 올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불법 탄핵이라는 법치파괴의 잘못을 시정하며, 중국 공산주의와 북한 공산주의에 대한 여적행위를 멈추고. 서둘러 회개 및 전향해야 한다. 각계각층에서 진보의 탈, 보수의 탈을 이리저리 쓰고, 친중, 친북의 행각을 벌인 일들을 국민들이 모를 거라고 착각과 망상에 빠졌겠지만, 실상은 이미 다 알대로 알고 있다.

예전처럼 여론의 권력을 가진 집단의 일방통행식 거짓 여론과 통계조작으로 속인다고 속는 시대가 아니다. 일반 개인들도 여론을 형성할 수 있고, 진실과 거짓을 국내외적으로 다양하게 교차검증할 수 있는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활성화 시대이기 때문이다. 물론 SNS 안에서도 몸집을 불리며, 거짓 여론몰이 하는 것도 국민들은 다 주시하고 있다. 모든 행적에는 본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증인과 증거 기록이 남고, 차곡차곡 쌓이는 법이다. 돈과 권력에 아무리 눈이 멀었다 할지라도, 상상 이상의 큰 변화의 바람을 읽고, 방향을 선회하는 용기와 지혜를 발휘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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