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가짜 뉴스

요셉 목사
(한세대 신학대학원 졸업. 개척교회 목사)

지난 9월, 미국에서 대법관 후보인 브렛 캐버노의 의회 청문회가 있었다.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인들이 갑자기 등장하여,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일제히 지명 철회가 될거라며 부정적으로 보도했다. 한국 언론들 역시 그러한 흐름에 편승하였다. 이러한 보도 행태는 미국 대선 때부터 미국이나 한국이나 변한 게 하나도 없다. 미국 46대 대선 운동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미국 언론은 10%도 채 안되었다. 한국의 주요 신문과 방송 매체에서는 아예 없었다.

정보, 뉴스가 계속 틀리면 분석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아니면 어떤 의도를 갖고 거짓말, 즉 가짜 뉴스를 배포하는 것이다. 물론 둘 다일수도 있다. 바리새인, 사두개인 등과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사건을 살펴보면, 누가 가짜 뉴스를 만드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먼저, 가짜 뉴스의 기원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 창세기 3장을 보면, 옛 뱀인 마귀 사탄은 아담과 하와로 하여금 타락하고 죽게 할 목적으로 미혹했다. 그 방법은 거짓말이었다(창 3:1~5).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17)고 하셨다.

그런데 마귀는 하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는 척하면서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창 3:3),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창 3:1)로 교묘하게 단어를 바꾸어 말했다. 하와가 반박하자, 아예 문장 자체를 바꾸고 하나님의 말씀을 부정한다(창 3:3~5). 먹어도 결코 죽지 않고,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신다고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변형시킨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 증거하는 것이 사탄의 일이고, 가짜 뉴스의 시초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지키고 완성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거짓 증거하는 것이 바로 가짜 뉴스이다.

첫 사람인 아담과 하와를 미혹한 사탄은 끝까지 인류를 미혹함을 알 수 있다(계 20:7~10). 마지막 때까지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는 뜻이다. 때문에 가짜 뉴스는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그 이면에는 영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본디오 빌라도(재임 주후 26년~36년)는 로마 제국의 티베리우스 황제에 의해 파견되어 이스라엘 지역을 관할하는 로마 총독이었다(눅 3:1). 빌라도 총독은 유다 땅에 주둔한 로마군 사령관으로서 산헤드린 공회의 의장인 대제사장을 임명할 수 있었고, 사형 집행권 등을 행사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자였다. 반면에 여느 총독과 마찬가지로 점령 지역에 반란이 일어나서 통제력이 약화되면, 로마 황제의 신임을 잃고 교체될 수 있는 위치이기도 했다.

대제사장은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거룩한 직분이었고 종신직이었다. 로마 식민지 하에서는 부임한 로마총독에 의해 임명되고 좌지우지되는 임명직으로 전락했으며, 한낱 기득권 세력의 수장으로 변질되었다. 대제사장직은 많은 이권이 있었기에, 임명권자인 로마 총독과의 성직매매와 정치적 야합이란 거래가 이뤄졌으며, 그에 따라 자주 교체되기도 했다. 때문에 예수님 당시에 여러 대제사장들(막 14:53)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을 최초 심문한 안나스는 대제사장 가야바의 장인이었다. 안나스도 전직 대제사장이었는데 막후 실력자였다(눅 3:2 ; 요 18:13). 그의 다섯 아들들도 대제사장직을 수행했다.

사두개인들이 제사장과 대제사장직을 수행한 세력이었는가 하면, 바리새인은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연구 및 준수하며 회당을 중심으로 백성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유대교의 3대 종파 중 하나였다. 바리새인은 하나님의 법을 잘못 해석하며, 그 해석을 전통으로 삼고 백성들에게 지키게 해왔기 때문에 예수님의 격노와 책망을 받았다(막 7:1~13).

예수 그리스도께서 메시아 사역을 수행할 때, 수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그 생명의 말씀을 듣기 위해, 병치료 받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백성들의 민심이 하루가 멀다하고 바리새인과 제사장들에게서 멀어지자, 그들은 위기의식을 느꼈다. 항상 예수님의 동향을 감시하고, 늘 거친 논쟁과 언사로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에 큰 장애물이 되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했고,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님을 법정에 세웠다. 그들은 빌라도에게 가서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눅 23:2)라는 내용으로 기소 및 고발했다. 과연 그 고발 내용이 사실일까? 자신들이 예수님에 대해 평소 갖고 있었던 적개심과 극히 주관적인 판단의 내용을 근거로 적시한 것이다. 객관적인 사실이나 고소될 만한 법적 근거가 전혀 없었다.

노련한 군인이자 정치인인 빌라도는 그들의 기소 내용이 터무니없고 날조된 것임을 알아챘으며,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서 죄가 없도다”(눅 23:4,14, 22)라고 말했다. 그들은 뜻대로 안되자, 무리들로 하여금 소요를 일으키게 하여 빌라도를 강하게 압박하였고, 민란을 두려워한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십자가형을 판결했다.

성육신하신 예수님과 그 말씀을 거짓 증거하고, 십가가에 못박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및 본디오 빌라도 같은 자들의 특징들이 몇 가지가 있다. 기본적으로 돈과 권력을 사랑한다는 점이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라고 성경은 경고한다. 그들은 돈을 사랑하다가, 권력을 잃지 않으려다가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까지 못박는 만행을 저질렀다.

또한 그들 속에는 진리가 없었다. 물신과 권력을 숭배하니 당연히 하나님의 진리가, 성령님이 그 속에 거주할 리 없다. 영이 어두워져서 마귀에게 미혹을 받아 성경 말씀을 왜곡하고,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해석하며 변형시킨다. 당연히 그들에게서는 거짓 만이, 가짜 뉴스만이 난무할 수 밖에 없다(요 8:44). 거짓말(가짜 뉴스)에 거짓말(가짜 뉴스)을 보태고, 거짓말을 점점 더 확산시키며 끝까지 거짓말을 한다. 빌라도처럼 가짜 뉴스란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방조한다. 이러한 일은 정직한 사람들에게는 분별하거나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행태이다.

아울러 그들은 스스로 속이는 행동들을 한다.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은 종교적인 모범을 보여주는 것처럼 늘 행동한다. 그들은 많은 회중들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즐겨한다(눅 20:46~47). 자신들을 두드러진 영성의 소유자인 양 포장한다. 반면에 예수님은 한적한 곳에서 은밀한 가운데 늘 기도하셨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아무 죄가 없으신 것을 알았기에 석방해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는 손을 씻는 의식을 통해, 마치 자신의 사형 판결 언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한 이미지를 대중에게 심어주고 스스로를 속였다(마 27:24).

이와 같이 스스로를 속이는 자들은 자작극을 잘 벌인다. 자신들이 가짜 뉴스를 만들면서 타인들의 진짜 뉴스를 가짜 뉴스라고 말한다. 브렛 캐버노 대법관 후보자에게 1984년 파티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인은 FBI 조사에서 어느 기간, 어느 장소에서 누구와 함께 있었던 파티였는지를 전혀 대답 못했다. 당시 술에 취해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로마 제국의 역사에서도 종교, 정치 지도자들이 자작극을 벌인 사례가 많음을 잘 찾아 볼 수 있다.

예수님에 대한 바리새인, 대제사장과 본디오 빌라도의 결탁된 모습은 말세의 거짓 선지자와 적 그리스도와의 야합을 잘 보여준다. 말세 뿐만 아니라, 역사상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전체주의적 제국주의의 군주 역시 당대의 적그리스도의 역할을 했다.

마지막 때가 가까운 이 시대에 일부 악하고 그릇된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다원주의의 입장을 대변하고, 물심양면으로 섬기며, 그 하수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멸망의 길로 인도한다. 이러한 일은 이미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성령님은 훗날 어떤 사람들이 믿음을 버리고 속이는 영들과 귀신들의 가르침을 따를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이런 가르침은 양심이 마비된 거짓말하는 위선자들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딤전 4:1~2 현대인)

주목할 점은, 그들은 종교다원주의라는 다신교 숭배 사상(이념)으로 자신들과 연대하는 정치 세력과 다신교 정교일치를 이뤄나가면서, 정작 기독교에 대해서는 정교분리를 하라고 주장한다. 세상에서의 기독교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함이다. 아울러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해롭게 하는 내용으로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배포하고 있다.

요약하건대, 가짜 뉴스를 분별하려면, 하나님의 진리의 편에 서있는가의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류의 보편적인 상식과 양심에 합한 것이기에, 그에 크게 벗어나 있는 종교 다원주의와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은 가짜 뉴스를 만드는 세력이다.

또한 가짜 뉴스를 만드는 자들은 스스로 속이는 자들이기에 수사학적인 말과, 보여주는 이미지만 갖고 판단하면 절대 안 된다. 그들은 가공된 이미지 구축에 아주 능한 자들이다. 그 언행이 일치하는 지를 면밀히 주시하고 판단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막 8:15)고 하셨다. 그들의 잘못된 교리와 표리부동한 행동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아울러 국내외 뉴스를 대조해 살펴보고, 가짜 뉴스를 만드는 자들이 가짜 뉴스라고 지목하는 곳의 뉴스를 보고 주의깊게 비교 검토해 보면, 어디가 가짜 뉴스인지를 분별하게 된다. 가짜 뉴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에 빠진 사람처럼 가짜 뉴스에 점점 더 중독되어 헤어나오기가 어려움에 유념해야 한다.

가짜 뉴스가 만연하다는 것은 점점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다는 나팔 소리이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성취하고 완성하신 예수님의 복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롬 12:2).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주야로 진리에 노출되기 때문에 영안이 열린다. 무시로, 즉 틈나는대로 기도하면, 말씀을 조명해주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다. 십계명을 철저히 지키고 여러 학문을 공부하고 연구하면, 자신이나 자녀들이 다니엘과 같은 사람이 되는데 누구나 될 수 있다.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의 적그리스도적 체제 하에서 영성과, 두각을 나타내고 살았기에 좋은 신앙의 모델이다.

무엇보다도 말그대로 예수님을 대적한 적그리스도 시대에 사셨던 예수님의 삶의 모습과 그 성품을 닮아 갈 때, 말세의 적그리스도의 바벨론 제국주의 시대 때에 넉넉히 이길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평소 거짓말을 잘 하고, 노동의 땀을 흘리지 않은 채 남을 이용하고 속여서 축재하며, 선량한 사람들에 대해서 음해하고 거짓 증거를 해왔다면, 속히 그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상의 거짓된 것들을 사랑하고 거짓 여론을 계속 따르면 어떻게 될까? 적그리스도 세력의 노예 인증 표시인 666표를 이마와 오른 손에 자연스럽게 받게 되는 수순으로 가고, 심판을 받는다(계 14:9~11). 거짓의 끝, 가짜 뉴스의 꼭지는 적그리스도 세력과의 연합이기 때문이다. 깨어 기도하고 시대를 분별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하며 사는 선한 삶은 마귀의 궤계를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길이다.